FIFA 월드컵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 [월드컵의 역사]

FIFA에서 주관하는 월드컵은 4년에 1번씩 열리는 축구대회다. 우리나라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해 4강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내어, 축구 인기가 급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FIFA 월드컵은 올림픽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고, 권위 있는 스포츠 대회 중 하나다.

 

올림픽이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겨루는 국가 대항전이라면, 월드컵은 축구라는 단일 종목으로 승부를 겨루는점에서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월드컵은 올림픽보다 인기, 시청률면에서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월드컵을 개최하는 건 국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사용될 만큼 중요하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창설

국제축구연맹(FIFA)는 Fédération Internationale de Football Association을 줄여서 FIFA라고 부른다. 1904년 5월 21일 창설하였으며 스위스 취리히에 본부를 두고 있다. 현대 6개 대륙에서 211개국이 가입하였다. FIFA는 월드컵을 비롯해 국가대표 경기(A매치), 대륙별 축구대회, 청소년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축구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영국에서 기원한 축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제 축구 연맹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은 영국이 아닌 프랑스에서 1904년 설립되었다. 이후 몇 차례 국제 축구대회를 개최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게다가 세계 1차 대전이 발발하면서 FIFA도 위기를 맞는다. 이후 회장을 맡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재정적으로 풍성해지고 국제적인 인지도도 점점 상승하게 된다.

 

FIFA 월드컵의 시작

FIFA는 세계 1차대전 이후 회원국이 감소하고 인지도가 하락하면서 위기를 맞게 된다. FIFA의 3번째 회장인 프랑스의 쥘 리메는 이를 타개하기 위한 국제 축구대회 개최를 준비한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첫 번째 FIFA 월드컵이 시작되었고, 이를 통해 가입국이 늘어나고 축구의 인기도 상승하게 된다. 이런 쥘리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월드컵 우승컵을 '쥘 리메 컵'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이후 4년에 1번씩 월드컵이 개최되면서 국가 대항전으로서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가 되었다. 월드컵을 통해 축구 저변이 확대되고 각 나라에서 주관하고 있는 리그의 인기 및 재정상황도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현재는 유럽과 남미가 전통의 강호지만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도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개최하면서 국력을 과시했다. 1988년 올림픽 개최로 한국이라는 나라는 세계에 알렸다면, 2002년 월드컵은 한국의 발전 가능성과 축구 변방에서 축구 강호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많은 나라들이 월드컵 개최에 뛰어드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