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훈 아나운서 프로필│로스쿨 변호사│카이스트 출신│결혼

▶ 오승훈 아나운서 프로필

 

오승훈 아나운서는 1982년생이다. 학력은 대전과학고, 카이스트 항공우주학 학사·박사 수료,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2011년 MBC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 지원해 아나운서가 되었다. 원래 카이스트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있었는데, 손석희를 보고 아나운서로 진로를 바꾸었다. 

 

과학고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 입학해 항공우주학을 전공했다. 2005년 석사 논문을 준비하면서 아침 라디오로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자주 들었다. 균형감 있는 손석희의 진행에 반했고, 과학 이슈를 제대로 전달할 진행자가 필요하다고 느껴 아나운서의 길로 들어섰다. 

 

카이스트 박사과정에 진학했지만, 이미 아나운서로 마음을 돌린 터라 학교를 그만두었다. 매일 연구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곳에 관심을 갖고 있어, 과감히 그만둘 수 있었다. 그게 스스로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었다. 군 장교로 3년간 복무를 했고, 이후 아나운서 시험에 매진했다. 

 

이후 <우리들의 일밤-신입사원>에 도전했다. 아나운서가 되겠다고 주변에 알렸을 때 반대하는 의견도 많았다. 카이스트 대학원 항공우주학 박사과정을 수료했을 정도로 오랫동안 공부에만 매진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기이 너무 아까웠고, 아나운서에 도전한다고 해서 꼭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었기 때문이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무려 1,836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합격 소감을 입사 후 <930 뉴스>의 단독 앵커를 맡았다. 첫 번째 단독 진행 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 변호사 오승훈

 

시사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던 오승훈 아나운서는 2017년 MBC를 휴직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어떤 공부를 해야 프로그램 진행에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학문인 법학을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부산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해 3년 동안 법학 공부에 몰두했다. 

 

공부하는 와중에 아나운서 선배들이 다시 방송을 하자고 권유하기도 했다. 아나운서에 대한 애정이 강했던 오승훈 아나운서는 결국 복직을 했다. 카이스트 대학원 박사과정을 시작만 하고 끝을 보지 못한게 마음에 걸려, 아나운서 생활은 끝을 보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법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변호사 자격증까지 바라보지는 않았다. 로스쿨 1학년을 마친 후 선배들의 권유로 복직을 했는데, 공부를 마무리하고 싶은 생각이 다시 들었다. 로스쿨 전문대학원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으로 3년간 변호사 자격증을 바라보며 공부를 한다. 그래서 다시 공부를 하며 자격증 시험에 도전했다. 

 

자신보다 10살이나 어린 친구들과 함께 공부를 했고, 코로나 때문에 원격수업을 받아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많았다. 그래서 다른 학생들과의 나이차이나, 친구들과의 비교에서 오는 박탈감은 상대적으로 덜 했다. 또 친구들이 어리다 보니 형이라 부르며 친근하게 다가와 이것저것 도움도 많이 받았다. 

 

결국 3년간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아나운서로는 최초다.

 

▶ 퇴사와 변호사 사이

 

변호사 합격 후 MBC 퇴사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MBC에 대한 애정이 굉장이 크고, 아나운서로서 이루고 싶은 꿈도 많다. 그래서 퇴사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아나운서가 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해 주고,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준 곳이라 MBC 아나운서로서 인정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계속 MBC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다양한 이슈에서 전문성 있는 진행을 선보이고 싶은게 꿈이다. 조금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는 아나운서인 만큼, 다양한 관점에서 사회 현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합격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오승훈 아나운서 결혼

 

오승훈 아나운서는 2013년 사회복지학을 전공하던 대학원생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교제 후 결혼했다. 결혼 후 로스쿨을 다닐 때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한다. 당시 아내 역시 대학원을 다니며 논문을 쓰고 있었다. 

 

오승훈 아나운서가 로스쿨을 다니다 MBC에 복직한 시점도 아이를 출산했을 때였다. 육아를 위해 처가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그래서 처가가 있는 부산대학교 로스쿨에 진학했다. 아내가 너무 힘들어 보여, 공부를 잠시 쉬고 육아를 하겠다고 했지만 아내는 공부를 그만두지 말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는 현재 대학원 졸업 후 일을 하고 있다. 아내와 딸은 부산에서 살고 있으며, 오승훈 아나운서는 매주 주말 부산을 오가며 주말 부부로 살고 있다. 향후 아내가 서울로 올라와 함께 살고 싶은게 앞으로의 꿈이다. 

 

MBC의 비주얼 김민호 아나운서│계약직에서 정규직 된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