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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의 월드컵

축구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넓은 그라운드를 활발히 뛰어다니는 선수들이 펼치는 박진감 넘치는 경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정신을 못 차리게 한다. 그중에서도 월드컵은 축구선수라면,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기다리는 축제 중의 축제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쉬울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월드컵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관심을 가진다. 평소에 축구에 관심이 없는 할머니, 아주머니들도 월드컵 기간에는 TV앞을 떠나지 않는다. 축구 규칙을 잘 모르더라도 골대 안에 공이 들어가면 좋은 거(?) 라는건 누구나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경기는 시청률이 장난이 아니다.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월드컵은 세계인의 축제다. 단일 스포츠 종목 '축구'만 경기하는 대회지만, 바로 이 '축구' 가 전 세계인들을 열광시킨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선수들이 선발되고, 이들이 펼치는 월드클래스 급 경기는 보기만 해도 예술이 느껴진다. 또 각 나라 간의 경쟁 및 아픈 역사(식민 지배 등)가 월드컵 경기에 더 몰입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 국민에게 한일전은 절대 질 수 없는 승부다. 다른 나라에게 지는건 그럴 수 있지만, 일본에게만큼은 절대적으로 이기고 싶은 게 우리의 속 마음이다. 여기에는 아픈 역사가 숨어져 있고, 이를 극복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월드컵은 단순한 축구경기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비유되기도 한다. 그래서 월드컵에 출전한 국가대표팀은 온 국민의 지지를 받는 것이다.

 

남자의 해외축구

월드컵이 전 세계인의 축제라면 해외축구는 남자들의 로망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부르는 해외축구는 세계 5대리그를 지칭한다. 스페인의 라리가, 잉글랜드의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의 세리에 a, 프랑스의 리그앙, 독일의 분데스리가 등이 있다. 모두 유럽 국가라 우리나라 시간으로 새벽에 경기가 열린다.

 

그래서 해외축구를 좋아하는 남자들은 밤잠을 설쳐가며 선수들의 경기에 집중한다. 월드컵이 국가대항전이라면, 해외축구는 월드클래스들의 향연이다. 월클 선수들은 국적을 넘어 하나의 팀에서 활약한다. 그래서 스쿼드로만 보면 세계 정상급 리그 팀들이 월드컵 출전팀보다 강한 경우도 있다. 잘 나가는 선수들만 모아두었으니 당연하다.

 

특히 호날두와 메시같은 라이벌 구도는 남자들을 축구에 미치게 한다. 누가 더 잘났니 하면서 서로 설전을 벌이기도 한다. 호날두와 메시가 붙는 경기는 팀 vs 팀은 물론, 호날두 vs 메시라는 점이 더 부각되기도 한다. 그래서 메호 대전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유행하기도 한다.

 

여기에 빅리그에 진출한 우리나라 선수들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메시, 호날두 같은 월클 선수들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선수들을 보면 그 존재 자체만으로 남자들의 가슴이 웅장해 진다. 특히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매년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손흥민이 골이라도 넣은 날은 네이버 검색순위에 올라오는 건 물론, 하루 종일 축구 포털사이트에 골 이야기로 도배가 될 정도다. 

 

매니아의 K리그

온 국민이 응원하는 월드컵, 남자들의 로망 해외축구. 그러면 국내축구 K리그는 어떨까? 이상하게도 K리그는 앞선 월드컵, 해외축구에 비해서 그 인기도 낮고, 팬층도 얇다. 국내에서 경기를 진행해 직관도 할 수 있고, 중계방송도 해주는데 왜 인기가 미미할까? 물론 K리그의 인기는 예전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시아 축구에서 갖고 있는 위상과 월드컵 진출 횟수 및 성적을 고려하면,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 국내 축구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팬클럽도 결성되어 있고, 나름 직관 문화도 잘 자리 잡은 게 K리그다. 하지만 널찍한 경기장에 빈자리가 많아도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나 라리가는 경기를 보기 위해 몇십 만원 하는 고가의 티켓을 구매해야 하는 건 물론, 이마저도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런데 티켓도 저렴하고, 접근성도 좋고 쾌적한 K리그는 왜 외면을 받고 있는지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선수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지만 K리그의 슈퍼스타를 꼽으라면 딱히 떠오르는 선수가 많지 않다. 그나마 이동국인데, 이동국은 나이가 마흔을 훌쩍 넘었고, K리그에서 오래 뛴 노장 중의 노장이다. 리그가 활성화되고 인기를 끌려면 이를 상징하는 슈퍼스타가 필요하다.

 

물론 5대 리그에 비해 부족한 경기력은 어쩔 수 없다. 이건 우리가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빅리그에 진출하는 게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은 기량이고, 경기의 재미와 인기는 다를 수 있다. 국내 프로야구가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그 인기가 엄청난 것처럼 말이다. 앞으로 K리그가 활성화되려면 기성용, 구자철, 이청용, 권창훈 등 유럽파 선수들의 복귀가 더 촉진되어야 할 것이다. K리그는 리그를 대표할 상징, 마스코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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