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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선수의 일대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제이미 바디가 그 주인공이 되어야 한다.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무명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차지한 일은 흔치 않기 때문이다. 제이미 바디(Jamie Richard Vardy)는 1987년 1월 11일 잉글랜드에서 출생하였다. 키 179cm, 체중 74kg의 좋은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다.

 

제이미 바디는 셰필드 웬즈데이에서 유스 선수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스톡스브릿지 파크 스틸즈로 옮겼는데 팀은 7~8부 리그를 수준이었다. 당시 바디의 주급은 30만 파운드로, 축구로만 먹고 살기 어려웠다. 그래서 바디는 공장에서 일을 하며, 축구인생을 계속 이어나갔다. 게다가 폭행사건에 연루되어 전자발찌까지 착용해 오후 6시까지만 축구를 할 수 있었다.

 

2010년 제이미 바디의 재능을 눈여겨 본 닐 아스핀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적료 15,000 파운드를 기록하며 핼리팩스 타운으로 자리를 옮겼다. 리그 26골로 득점왕을 차지했고, 시즌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이때부터 바디는 공장일을 접고 축구에만 매진할 수 있었다. 2012년 5부 리그 플리우드 타운 이적 후 다시 득점왕에 올랐다.

 

마침내 2012년 5월 3년 계약, 이적료 100만파운드를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 FC에 자리를 잡았다. 첫 시즌에는 5골에 그쳤지만 다음 시즌에 16골을 몰아넣으며 그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또 팀이 1부 리그로 승격되어, 8부 리그 출신의 제이미 바디의 인생 가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 시기가 바로 이때였다. 

 

제이미 바디는 만 27세에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뷔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진을 박살(?)내며 1골 3 도움을 기록하는 엄청난 성과를 보여주었다. 2015-16 시즌 24골, 2016-17 시즌 13골, 2017-18 시즌 20골, 2018-19 시즌 18골을 넣으며 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우뚝 선 제이미 바디다. 

예측하기 어려운 제이미 바디 플레이 

제이미 바디는 다른 선수에 비해 키가 엄청 큰것도 아니고, 몸싸움에 능하지도 않다. 그럼에도 8부 리그에서 올라와 1부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엄청난 스피드에 있다. 최고 속력 35km/h를 자랑하는 제이미 바디는 순간적인 침투 능력으로 상대 수비라인을 철저하게 부수어 버리는 선수다.

 

발재간이나 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진 않지만, 빠른 스피드로 달리는 치달은 누구와 견주어도 지지 않는다. 또 슛 타이밍을 감각적으로 파악해 골을 넣는다. 마치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원석과 같은 제이미 바디지만 바로 그런면 때문에 상대 수비수들이 더 막기 힘들어 한다.

 

또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읽는 눈이 뛰어나다. 제이미 바디의 움직임을 보면 정석인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엉성하지만, 그래서 예측하기 더 어렵다. 슛을 때릴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던 공간을 만들어내어 슛을 날리고 골로 연결시킨다. 일반적인 축구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플레이를 구사하여, 상대로 하여금 어안이 벙벙하게 만든다.

 

다만 상대의 강한 압박을 받으면 플레이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상대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전개 될 때 뭔가 플레이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표정을 짓는 제이미 바디다. 반대로 말하면 상대의 빈 공간을 조금이라도 못 찾게 된다면, 제이미 바디의 와일드한 공격도 템포가 줄어드는 것이다.

 

아무튼 제이미 바디는 만 27세에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하여 마침내 100번째 골을 넣으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뛴지 6 시즌만에 기록한 것으로 엄청난 성과라 볼 수 있다. 그의 드라마 같은 스토리와 함께 인성, 와이프 문제도 불거지고 있지만, 사실은 엄청난 훈련을 하는 성실한(?) 선수라고 한다.

 

이제 시작한 제이미 바디의 질주가 얼마나 더 오래갈지는 알 수 없다. 다만 그의 인생은 모든 축구선수는 물론 축구선수를 꿈꾸는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하부리그에서 뛰며 공장일을 병행하던 초라한 선수가,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보다 영화 같은 이야기가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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