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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아시아 축구는 변방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고, 많은 나라가 위치해 있지만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배정받은 본선 진출 티켓은 겨우 4.5장이다. 유럽 13장, 아프리카 5장, 남미 4.5장, 북중미 3.5장, 오세아니아 0.5장으로 아시아는 확실히 세계 축구에서 불모지에 속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현실은 어떨까? 2019년 K리그1 평균 관중 수는 8,013명이다. 가장 많은 관중을 동원한 팀은 FC서울로 경기당 평균 17,061명을 동원하였다. 가장 적은 관중 수를 기록한 팀은 상주 상무로 2,353명이다. 가장 인기 있는 팀과 인기 없는 팀의 격차가 무려 15,000명이나 차이가 난다.

 

그럼 TV중계 시청률은 어떨까? 2019년 K리그 평균 시청률은 0.17%다. 요즘 한참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여자배구 평균 시청률이 1%를 넘긴 것과 비교하면 '축구'라는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반면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 국가대표의 경기는 40%가 넘는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인기없는 K리그

뭐가 문제일까? 같은 축구를 하는데 왜 K리그는 우리의 관심 밖이고, 월드컵 축구는 밤을 새가며 열광하는 것일까? 마찬가지로 해외축구를 보기 위해 밤잠을 설치는 팬은 늘어가는데, 왜 K리그 경기장을 찾는 관중수는 적은 것일까? 오래전부터 국내 축구리그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는 끊임없이 들려왔다. 하지만 정작 무엇이 문제인지는 아직도 해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경기운영과 선수들의 '수준'을 이야기한다. 즉 유럽리그보다 K리그 운영과 선수들의 기량이 한참 떨어진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리그에 '월드 클래스' 선수들이 뛰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월드 클래스 선수들의 뛰어난 기량에 축구팬들이 몰리는 것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국내 프로야구의 수준도 세계 최고는 아니지만 인기는 엄청나다. 프로야구 평균 시청률은 1~1.5% 수준이며, 관중수도 어마어마하다. 이걸보면 단순히 리그 운영과 기량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요즘 경영난으로 어려워진 두산그룹이지만 야구 구단만큼은 절대 매각할 수 없다고 선언할 만큼 국내 야구의 인기는 높다.

 

축구의 마케팅, 상품화 그리고 홍보

결론적으로 K리그와 월드컵 축구의 차이점은 마케팅, 상품화 그리고 홍보에 있다.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축구대회에서 태극전사들이 강호를 상대로 분투하는 모습만봐도 열광하는 우리 국민들이다. 2002년에는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리면서까지 일궈낸 4강 신화는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생생하게 기억되고 있다.

 

하지만 K리그는 잘 모른다. 어느 팀이 있는지, 누가 잘하는 선수인지 국민들은 잘 모른다. 그래서 인기가 없는 것이다. 선수들의 기량과 리그 운영 능력도 인기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결정적인 이유는 홍보 문제다. 잘 알지도 못하는 K리그 경기를 굳이 찾아서 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여자배구도 그랬다. 여자 선수가 뛰는 스포츠는 대부분 인기가 없다. 그런데 여자배구는 요즘 인기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다. 독보적인 월드 클래스 김연경은 세계적인 여자배구 리그인 터키와 중국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적극적으로 출연하며 여자배구를 알리고 있다.

 

여자배구 경기장에 한번 가보면 안다. 여자배구가 얼마나 재미있는지. 그래서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집중하여 어느새 유니폼을 구입하고 있는 본인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K리그도 같은 테크 트리를 타야한다. K리그를 대표하는 캐릭터(선수)가 등장해야 하고 상품화를 통해 홍보에 적극적으로 매진해야 한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해외파 선수들의 복귀일 것이다. 이미 몇차례 기회가 있었지만 대부분 날려버린 K리그다. 해외파 선수들이 돌아와 K리그에 합류한다면 해외축구에 쏠렸던 관심이 K리그로 전이될 수 있다. 그러려면 각 구단들의 이해관계를 풀어야 한다.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모처럼의 기회를 날려버리면 안 될 것이다. K리그는 분명 발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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