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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모바일을 하면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스쿼드를 짜는 것이다. 스쿼드를 잘 짜려면 좋은 선수를 골라야 한다. 예전에는 무작정 비싸고 능력치 좋은 선수가 장땡인 줄 알았는데, 여기저기 후기를 찾아보니 그게 전혀 아니었다. 피파모바일 커뮤니티나 카페에 가보면 선수 추천 글들이 굉장히 많은데, 추천 선수는 대부분 예상외의 선수들이었다.

 

한 예로 스트라이커(ST)라메르스조나탕이 투톱을 달리고 있다. 축구를 많이 봐왔지만 생전 처음 듣는 이름이다. 라메르스는 네덜란드 리그 선수고, 조나탕은 중국에서 뛰고 있는 선수다. 선수 후기를 보면 이 두선수가 가성비가 가장 좋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라메르스와 조나탕은 TOTS나 PS2020선수가 아니다. 그렇다고 ICON도 아니며 이벤트리그 선수도 아니다. 그냥 일반 그것도 골드카드 선수다. 그럼에도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이유가 뭘까 궁금해서 라메르스를 써봤다. 써보니 과연 명불허전이었다. 

 

어찌나 골을 잘 넣고 빠르고, 뚝배기 헤딩도 잘 따내는지 뭐 이런 선수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조직력에서 큰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네덜란드와 중국 리그에서 뛰고 있으니 내 스쿼드를 차지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과 조직력에서 간극이 너무나 컸다. 

 

그래서 라메르스와 조나탕이 아무리 좋아도, 조직력 손해를 보면서까지 쓸 수는 없었다. 그래서 매일매일 커뮤니티와 카페를 넘나들며 선수 후기를 보고 또 보며 비교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곤 계정을 새로 만들어 추천받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다시 짰다. 

 

초보자가 스쿼드를 짜는데 프리미어리그만한게 없다. 선수층도 다양하고 가성비 좋고 싼 선수들이 많다. 그래서 나도 프리미어리그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했다. 먼저 스트라이커는 바추아이와 디보크 오리기를 쓰고 있다. 디보크 오리기는 리버풀 소속으로 그리 유명하진 않은 선수다. 

 

디보크 오리기는 신장도 188cm로 크고 발도 빠르다. 양발은 아니지만 약발+4로 거의 양발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개인기로 룰렛을 사용하여 상대 수비진을 제치는데 특화되어 있다. PS2020 선수라 능력치가 높게 설정되어 있고, 이적시장에서 가격도 싸게 유통(?)되고 있어 구입하기 어렵지 않다. 

 

사용해보니 과연 달랐다. 일전에는 필리포 인자기라는 아이콘 선수를 사용했는데, 개인기가 힐투힐이고 강화나 훈련시키는데 비용이 너무 크게 소모되었다. 디보크 오리기와 필리포 인자기를 비교해보면 오리기가 훨씬 낫다. 빠르고, 슛도 정확하고 결정력도 높다.

 

그런데 그런 선수가 한명 더 있었다. 바로 바추아이다. 정말로 처음 들어 본 선수다. 첼시 소속의 바추아이는 디보크 오리기와 마찬가지로 벨기에 출신이다. 그리고 무려 양발이다. 키는 185cm로 큰 편이다. 개인기 룰렛, 라인 브레이커, 자기위주, 플레어 등 다양한 특별 속성을 갖추고 있다. 

 

이렇게 좋은 선수지만 바추아이는 일반 골드카드다. 그래서 훈련과 강화, 진화 시키는데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 사용해보니 과연 디보크 오리기와 쌍벽을 이룰만하다. 스피드도 빠르고 결정력도 좋다. 사실 오리기와 바추아이가 같은 생김새(?)와 같은 성향의 플레이 스타일의 축구선수지만, 둘을 같이 사용했을 때의 시너지는 장난 아니다. 

 

윙어(RW, RM, LW, LM)는 손흥민과 트레제게를 쓰고 있다. 손흥민이야 기본 미션을 깨면 받는 도미네이션 선수다. 양발에 룰렛 개인기, 특별 속성으로 꾸준한 선수, 정교한 슛, 중거리 슛 키커, 빠른 드리블 등 엄청난 가성비를 자랑하는 선수다. 

 

스피드는 말할것도 없고 골 결정력은 물론 몸싸움도 나쁘지 않다. 다만 도미네이션 선수라 레벨업 시키는데 좀 까다롭긴 하지만 능력치만 놓고 보면 이만한 선수도 없다. 게다가 국뽕이 작용해 손흥민을 쓴다는 것만으로도 게임의 재미가 올라가니 않쓸 이유가 없다.

 

트레제게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그 옛날(?) 활약했던 프랑스 출신 다비드 트레제게라고 생각했다. 나이를 먹고 어디 중하위권 리그에서 여전히 뛰고 있나 했는데, NEW 트레제게는 이름만 같을 뿐 이집트 출신으로 아스톤 빌라에서 뛰고 있는 다른 선수였다. 

 

아무튼 트레제게도 양발이다. 개인기로 룰렛을 갖추고 있고, 특별 속성으로 자기 위주, 플레어, 빠른 드리블, 외곽 슈팅이 장착되어 있다. 빠르고 정교한 슛을 구사하며 골 결정력도 높다. 윙 자리에 두면 공간 침투는 물론 골도 자주 터뜨리고 중거리 슛도 잘 때린다.

 

정리하면 스트라이커 바추아이와 디보크 오리기, 윙어로 트레제게와 손흥민은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4명의 공통점은 양발을 잘 쓰고, 개인기로 룰렛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스피드도 빠르고 골 결정력이 높아 골 맛을 보기에 정말 좋은 구성이다.

 

기존에는 필리포 인자기, 아자르, 메시, 호베르트 피르미누 등을 사용했었다. 물론 이 선수들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몸값, 훈련비용, 강화 비용, 진화 그리고 가성비를 비교해 봤을 때 새롭게 짠 스쿼드 선수들이 훨씬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러니 선수 선발에 고민이 많다면 관련 커뮤니티와 카페를 자주 방문해 정보를 얻기를 추천한다. 물론 내가 추천한 선수들을 써도 절대 후회는 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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