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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기성용 친정팀으로 복귀

돌고 돌아 결국 제자리로 왔다. 기라드 캡틴 기성용이 친정팀 FC서울로의 이적을 마무리 지었다. 계약기간은 2년 6개월이고, 연봉은 7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 조항 약 7억 원도 계약에 포함되었다. 바이아웃은 계약 기간이 남은 선수를 다른 구단이 영입하기 위해 지불해야 하는 최소 이적료다. 

 

사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와의 계약 종료 후 FC 서울로의 복귀를 타진했다. 2009년 셀틱으로 이적할 당시 K리그 복귀 시 원소속팀 우선협상 조항이 들어있었다. 위약금도 26억 원이나 된다. 하지만 당시 FC서울과 최용수 감독은 기성용 영입에 소극적이었다. 그래서 기성용은 마요르카와 4개월 단기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스페인 리그가 중단되었고, 기성용은 발목 부상을 당했다. 마요르카와의 계약이 끝난 지난달 귀국한 기성용은 다른 해외리그를 알아봤지만 결국 친정팀인 FC서울 복귀를 선언했다. 현재 FC서울은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어 2부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기성용이 합류하여 공격과 수비의 중심을 잡아준다면 반등의 기회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기성용 복귀의 의미는?

기성용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선수다. 구설수에 휘말려 욕을 먹은 적도 많고, 경기장에서 비매너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빈축을 사기도 하였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한국 국가대표의 중원을 지휘한 사령관이며,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이는 등, 실력만큼은 인정받아 마땅한 선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를 쓴 국가대표팀이 찬사를 받으며 물러난 자리에, 기성용을 비롯한 구자철, 박주영 등의 신예들이 빈자리를 채웠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을 그리워 하는 팬들은 2002년 멤버에 미치지 못하는 선수들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기도 하였다. 

 

그런 상황에서 감독과의 불화, 구설수, 비매너 등 팬들이 보기에 눈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자주 연출했던 기성용이다. 물론 현재 와이프 한혜진을 만나 자재하는 모습을 보이며 성숙했다는 평도 있지만, 당시의 기성용은 혈기 왕성한 젊은 선수였다. 그러던 기성용이 어느새 자라(?) 국가대표를 이끄는 캡틴이 되었다. 

 

팀이 어려울 때 선수들을 다독이고, 중원에서의 힘 싸움에서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기성용은 후배 선수들의 귀감이 되었다. 국가대표에서의 활약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빼어난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해외파 중에서도 두드러지는 실력을 보여주었던 기성용이다. 

 

해외파의 복귀 그리고 K리그

해외파들의 복귀는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K리그의 운영과 선수들의 기량은 별개로 두고라도, 한국 축구가 가지고 있는 위상에 비해 K리그의 인기가 매우 저조한것이 사실이다. 가장 큰 이유가 K리그를 대표하는 캐릭터의 부재다. 즉 마스코트 역할을 해줄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다. 여자배구에는 김연경이 있어, 여자배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김연경의 존재는 알 정도다. 그 김연경도 이번 시즌 V리그로 복귀한다.

 

아무튼 해외파는 K리그 선수들에 비해 인지도가 높다. 이적할 때부터 언론의 집중 관심을 받았으며, 골이라도 넣은 날은 하루종일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다. 그런 해외파들이 K리그에 돌아와 대중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력은 물론 익숙한 얼굴을 들이민다면 K리그의 인기 상승에도 큰 몫을 할 것이다. 

 

대표적인 선수로 박주호가 있다. 독일 분데리스리가에서 활약하다 울산 현대로 복귀해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인 인지도 역시 급상승했다.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를 경험한 이청용 역시 울산 현대로 이적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다프시티와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었던 전북 김보경과 함께 前 프리미어리거 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소문만 무성하지만 권창훈과 구자철 역시 K리그로의 복귀를 살짝 간(?) 보기도 하였다. 물론 현재 권창훈은 분데스리가에, 구자철은 카타르 리그에서 뛰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은퇴를 앞둔 시점에서 해외파들이 K리그에 복귀해 활약하는 건 리그 발전에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주고 있다.

 

이번 기성용의 복귀도 시사하는바가 크다.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기성용은 알 것이다. 한혜진의 남편이란 것 정도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물론 기성용은 국가대표 캡틴을 역임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한 슈퍼스타다. 기성용의 복귀로 벌써 이청용과의 대결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주호, 기성용, 이청용, 김보경에 이어 다른 해외파들도 K리그에 복귀한다면 국내 축구의 위상도 예전보다 훨씬 올라갈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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