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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개봉한 영화 <도굴>은 이재훈, 조우진, 신혜선, 임원희 주연으로 누적 관객수 150만 명을 넘겼다. 코로나 19로 대부분의 영화관이 문을 닫은 것을 감안하면 꽤 선방한 셈이다. 네이버 기준 평점도 8점을 넘겨 재미만큼은 보장된 영화라 할 수 있다. 영화관 상영 종료 후 넷플릭스에서 감상이 가능하다. 

 

도굴이란 문화재를 훔쳐가는 행위를 말한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 도굴에 특화 된 인물들이다. 이제훈은 흙 맛을 보고 문화재를 찾아내는 천재적인 도굴꾼이고, 조우진은 벽화, 임원희는 삽질의 달인이다. 고미술 전문가 신혜선은 이들을 알아보고 엄청난 보물을 훔칠 것을 제안한다. 

 

문화재 발굴을 하다보면 도굴된 무덤을 자주 접하게 된다. 어떻게 알고 들어왔는지 안에 든 문화재만 쏙 빼내어 가는 전문 도굴꾼들은 고고학자들을 희롱이라도 하듯 빵 봉지, 동전, 음료수 병 등을 일부러 놓고 간다. 도굴꾼들이 버린 물건을 통해 언제 도굴이 되었는지 유추가 가능하다. 영화에서도 이 같은 장면이 나온다. 

 

 

영화 속에서도 그려지듯 도굴꾼들은 단순한 도둑이 아니다. 문화재를 찾고 이를 감별하기 위한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고, 또 이를 팔아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지능적인 범죄자다. 영화에서도 이제훈은 진짜를 알아보는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고, 이제훈을 돕는 이들도 모두 전문가다. 

 

영화 <도굴>은 평범하다. 감독이 의도한 웃음 코드와 이를 연기로 구현한 연기자들이 잘 어우러진다. 좋게 말하면 웃음기 가득한 코미디 영화다. 나쁘게 말하면 언제 어디서 웃어야 하는지 짐작이 가능한 스토리 전개로 큰 웃음보다는 잔잔하게 웃기는 영화다. 

 

조우진, 임원희와 같은 베테랑 웃음 전도사들이 가미 된 영화라 재미만큼은 보장된다. 그래서 코로나 19에도 불구하고 150만 명을 넘기는 쾌거를 거두었다. 요즘같이 영화관에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시기에 이 정도 성적이면 중박 이상은 쳤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리얼리티는 떨어진다. 중국에 위치한 고분벽화를 도굴하는 장면은 전혀 현실과 맞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진행 된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한국의 연구자들은 중국에 위치한 고구려 고분에 접근하는 게 쉽지 않다. 또 이제훈 일당이 고분 안에 들어가 벽화를 뜯어내는 장면도 실제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물론 영화기에 가능한 일이다. 

 

또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선릉을 도굴하기 위해 땅굴을 파는 장면도 나온다. 조선판 엑스칼리버를 얻기 위해 실행 된 도굴은 노래방에서 땅을 뚫고 들어가 선릉까지 이른다. 이 과정에서 다이너마이트를 터뜨리는가 하면 갱도에서 이루어지는 액션신도 볼만하다. 

 

개인적으로 영화 <도굴>은 볼 만한 영화다. 킬링타임 용으로 치킨과 맥주를 곁들인다면 더욱 좋다. 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대박 웃음을 주지는 못했다. 평범하게 전개되는 스토리는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연기자들의 리액션이 너무 좋다. 그래서 재밌다. 

 

 

영화 <도굴>의 주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는 홍보를 위해 <TV 진품명품>에 출연하기도 했다. <TV 진품명품>은 문화재에 가격을 매기는 프로그램이다. 도굴꾼 역시 문화재를 훔쳐 이를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영화 <도굴>과 <TV 진품명품>은 코드가 비슷하다. 

 

영화 막바지 쿠키영상을 보면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준다. 아마 흥행 여부에 따라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문화재 거래는 전 세계적으로 횡횡하니, 영화의 무대 역시 더 넓어질 수 있다. 누적관객 150만 명,  IP-TV 등을 통해 손익분기점도 간신히 넘겼으니 기대할만하다. 

 

결과적으로 내 개인 평점은 별 ★★★개다. 평범한 스토리, 뛰어난 연기력, 적절한 웃음 코드가 어우러진 영화로 킬링타임 용으로는 제격이다. 억지로 교훈을 주려 하지도 않고, 정의의 사도인양 나서지도 않는 리얼리티가 살아 있다. 다만 후속편이 나온다면 고증 및 도굴 과정은 좀 더 디테일을 살려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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