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에 승강제 방식이 도입된 건 2013 시즌부터다. 기존에도 하위리그가 존재했지만, 성적만으로 상위리그로 승격할 수는 없었다. 그러던 것이 2009년 아시아축구연맹이 승강제를 실시하지 않는 축구리그에게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 티켓 수를 줄인다는 경고를 먹었다.
그래서 K리그도 부랴부랴 2013년부터 승강제 도입을 시작했다. 그래서 채택한것이 '스플릿 시스템'이다. 스플릿 시스템은 정규리그 종료 후 리그 순위에 따라 상위리그와 하위리그를 나누어 스플릿 라운드를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스플릿 라운드가 끝나면 리그 최하위는 2부 리그로 떨어지며, 11위는 K리그 2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라온 팀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승강제는 각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과 구단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 K리그라는 거대한 틀 안에 1부와 2부리그가 서로 경쟁하는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하지만 K리그 1에 상응하는 실력을 갖춘 구단이라도, 재정이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무작정 승격을 좋아라 할 수만은 없다. 반대로 대기업에서 운영 중인 구단이 K리그 2로 떨어지면 구단 운영에 회의를 느끼고 경영을 포기하는 경우가 생길 수 도 있다.
K리그 승강제 방식 |
K리그 승강제 방식은 다음과 같다. K리그 1의 최하위 팀은 K리그 2로 자동 강등된다. K리그 1의 11위 팀(최하위에서 2번째)은 승강전에 진출해 K리그 2의 승강전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경기를 치르게 된다. K리그 2의 2~4위 팀은 토너먼트 경기를 통해 최종팀이 K리그 1의 승강전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겨루게 된다.
승강전 플레이오프 경기는 홈 & 원정경기로 치르게 된다. K리그2팀의 승강전 플레이오프 진출팀의 홈에서 첫 경기를 시작하여, K리그 1 승강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의 홈에서 2번째 경기를 하게 된다. 만약 K리그 2의 1위 팀은 기타 사유로 승격이 취소될 경우 2위 팀이 자동 승격된다. 그리고 3~5위간 토너먼트를 통해 승강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한다.
K리그 승강제의 장점과 단점 |
K리그는 승강제 운영을 통해 각 구단들의 활발한 경쟁을 도모할 수 있다. 구단들의 운영 및 선수들의 기량향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K리그 2 선수들도 더 큰 무대를 바라보고 보다 큰 꿈을 꿀 수 있게 된다. 비록 하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더라도 팀의 승격에 따라 선수들의 무대도 달라지는 것이다.
구단을 운영하는 기업 또한 엄청난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부리그를 소속 팀을 운영하는 기업이 K리그1으로 진출할 시 축구 중계방송 및 언론에 노출되는 빈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된다. 기업이 축구팀을 운영하는 가장 큰 목적은 기업 이미지 상승 및 홍보 효과를 노리는 것이기에 상부 리그 진출은 기업에게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있다. K리그2에서 K리그 1로 진출하더라도 기업의 규모가 작아 늘어난 지출을 감당하지 못해 구단 운영하는 포기하는 사례도 있다. 또 K리그 1에서 K리그 2로 강등된 팀은 선수를 이적시켜 재정을 충당하거나,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경우도 있다.
선수들 간의 이동도 잦아지게 된다. K리그 1에서 K리그 2로 강등된 팀의 주축 선수들은 다시 K리그 1 팀으로 이적하게 되어, 결국에 K리그 2의 수준도 예전과 다를 바가 없어지는 것이다. 아무튼 K리그 승강제는 장점과 단점이 많이 있지만, 현재로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임은 분명하다. 다만 K리그 1과 K리그 2가 '팀 운영'과 선수들의 '기량'으로 경쟁하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하는데 시간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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